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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기록

[월부 열기반 1주차 강의 후기] 도대체 왜 고민을 한 걸까요?

대체 전 이 강의 결제를 왜 그토록 망설였던 걸까요?

눈 앞의 수강료가 아까워서 또 제자리에 서버렸더라면

너바나님이 보여주신 빈곤 노인이 제가 되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편성도 괜히 고민에 고민을 하며 시간만 까먹었던 제 자신이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혼자서라면 절대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을 저이지만,

열정있는 조원분들과 이끌어주시는 조장님이 함께하시니 행동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조편성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꼭 하시라고 강력추천해드립니다.

강사님만을 통한 인사이트가 아니라 조원분들이 제게 주는 인사이트도 사실 어마어마 하네요.

조장님께서 매일 올려주시는 경제기사를 놓치지 않으려고 일과 후에는 반드시 프린트해서

모르는 것들은 검색하고 밑줄도 쳐가면서 읽고 있는데 이게 이렇게 재미있을 일인가요.

같은 곳을 향해 함께 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습니다!

 

사실 조OT 모임이 끝난 뒤에 개인적으로 자괴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소란스러운 아이들때문에 제 소개가 엉망이 된 것도 있었지만,

이 강의를 대하는 제 첫 태도에 대해서 실망스러웠어요.

전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인간처럼 느껴졌습니다.

다들 멋지게 자기소개를 해주시는데 아이들 목소리때문에 제대로 듣지도 못하고

민폐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서둘러 화상을 껐습니다.

 

너바나님이 집에서 반대하는 분 없냐고 얘기하셨는데,

그 사람이 바로 접니다.

 

아이들을 재우려고 눕히면서 배우자가 한마디 하더군요.

이렇게까지 해야하냐구요. 뭐가 중요한 지 알라면서 말입니다.

 

과거처럼 월급만 모아서 내 집 평수를 늘릴 수 없고 오히려 내집마련도 어려운 시점에서

몇 달 전, 배우자가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나 이제 돈 벌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20년동안 모아서 이 돈 다 갚을 수 있을까?

그 전에 희망퇴직이라도 당한다고 생각하면 우린 답이 없어."

 

나이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친구 한 두 명이 다니는 회사에서 희망퇴직을 권유받았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배우자까지 저런 얘기까지 꺼내니 엄청난 충격과 함께 노후에 대한 공포가 어마어마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아직 한참 어린데 현실이 암담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가 유튜브를 통해서 월부를 알게 되었고, 그렇게 해서 이 강의까지 오게 되었어요.

뭐든 해보자라는 간절함이 있어서 조편성 옵션까지 넣어서 강의를 결제했지만

배우자의 반응은 조OT 당일까지 냉담했습니다.

근데 저는 이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잘 먹고, 잘 자고, 잘 살려면 돈은 필요하니까요.

돈이 많아질수록 더 잘 먹고, 더 잘 자고, 더 잘 살게 될 테니까요.

사람이 태어나서 한 번은 반드시 부자가 되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걸 듣는다고 뭐가 바뀌겠냐는 배우자 보란듯이 열심히 해보려구요.

제가 증거가 되어보겠다 했으니 최대치의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꿈만 크고 현재로썬 이렇다 할 종자돈도 없는 신세이지만,

그 덕분인지 너바나님 한마디 한마디에 격하게 고개를 끄덕이면서 강의에 빠져들 수 있었어요.

그 중 제 머리를 가장 세게 관통했던 얘기가 바로,

" Not A but B "

정보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그 이야기가 참 와닿았습니다.

너바나님도 부동산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가지고 계셨었다고 하셨는데,

저도 부동산으로 돈 버는 것은 시기를 잘 탄 일부 사람들의 얘기라고 생각했었고

부동산으로 돈버세요-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다 사기꾼이라고 여겼거든요.

하지만 부동산 투자가 내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너바나님이 직접 증거가 되어 설명해주시니 그동안 알고있던 저만의 A가 파괴된 것을 느꼈습니다.

우물 안에서 사느라 그동안 너무 몰랐구나 싶어서 한 편으론 슬프기도 하더라구요.

 

막연하게 돈이 많으면 좋지,라는 생각이 아닌

자식들에게 떳떳한 부모,

부모님에게 보탬이 되는 자식,

나아가 사회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존재가 되려면

한시라도 빨리 틀을 깨고 나와 마인드셋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위기는 현재가 위기인 줄 모르는 것이고, 진짜 위기는 알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라는

말이 제 척추뼈를 얼마나 두들겨 팼는지 모릅니다.

 

이제 그동안 A로 바보처럼 살아왔지만 B로 바꿔보자는 굳은 다짐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