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강의는 투자 선배님이신 양파링님과 주우이님께서 강의해주셨어요!
사실 첫 강의를 볼 때 배우자가 옆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이미 다 이뤘으니까 저렇게 얘기할 수 있는거야.
저 말을 했던 배우자는 아직도 열기반 수강을 맘에 들어하지 않아요.😅
그건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성과를 내면 반드시 돌아서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그렇지만 열기반을 수강하면서 우리집에 온 변화는
저희 부부가 함께 투자 관련 이야기를 시작했다는 것이예요.
제대로 된 임장은 아니었지만, 내친김에 했던 분위기 임장이 배우자와 함께였거든요.
그 때 데리고 갔더니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어요.
근데 어떤 것들로 그 물건의 가치를 따져야 할까?
다녀와서 참 많은 후회와 고민들이 밀려왔습니다.
현재로썬 우선 많이 보고 먼저 이런 고민을 해본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좋겠다 결론지었는데
마침 이번 주 강의가 선배님들의 강의더라구요!!
제 개인적인 시기와 너무 딱 맞았던 강의라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양파링님이 보여주셨던 사진들 중
주말에 아파트를 보러갔다고 쓴 아이의 일기와 아이 사진이 기억에 남네요.
저도 투자 신생아 이전에 누군가의 배우자이고 누군가의 부모거든요.
열기반 수강 이후 저희집은 말 그대로 개판입니다.
집 청소, 물건 정리보다 책을 읽거나 경제기사를 읽거나 아니면
네이버 부동산에서 물건을 찾아보거나 강의노트를 들여다보거나
강의를 보거나 칼럼을 찾아 읽는 것에 더 시간 할애를 하다보니 그러네요.
이 문제로 배우자와 다툼도 있었어요.
쉽지 않다고 생각하고 지금 무엇을 해야 나에게 좋은 걸까
많이 갈등했는데, 저를 반겨주듯이 두 선배님들 모두
현재 내 자리에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빨리 나도 임장가야지, 빨리 나도 총알이 얼마나 되는지 보고 투자해야지.'
어림 반푼어치도 안되던 생각을 하던 저를 반성했어요.
그래서 책상 위에 써붙인 '조급증NO!' 문구도 한 번 바라봐주었습니다.😉
정상이냐 바닥이냐의 선택은 오로지 내가 하는 것이다.
그냥 해나가면 가치는 쌓이고 그 쌓인 가치들이 자산으로 보답받는 순간이 온다는 얘기가
사실 지금은 절절히 느껴지지 않지만 희미해지지 않게 이번에도
크게 책상위에 붙여두려고 합니다.
저희 집 가훈이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자' 예요.
그 말대로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배우자의 인정도, 나의 투자 성공도 따라올 거라 믿으려 합니다.
주우이님은 본인은 느리다라고 말씀하셨는데
별 거 아닌 그 말이 엄청나게 저에게는 위로가 되더라구요.
느리지만 꾸준히 하면 나같은 사람이라도 이뤄낼 수 있겠구나, 라는 희망도 생겼습니다.
특히 제가 사는 지역의 사례를 들어주셔서 더 귀에 쏙쏙 들어왔어요.
그 물건이 저평가가 된 것인지 확인하는 판단방법을 예시를 들어 알려주시니
막막하던 부분들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성이 아닌 완료에 의미를 두라는 말이 와닿았습니다.
처음인데 무작정 '제대로'만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임장이란 것을 했으니까 임장보고서를 써야할 것 같은데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하면서 결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한 것과 하지 않는 것의 차이
그 차이가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온다니
이제는 후회하지 않고 마침표를 찍어봐야겠습니다.
현재의 생활에서 최소한 1-2개는 바꿔나가세요.
주우이님이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면서 꾸준히 갈 수 있게
지금의 생활에서 바꿔야 할 점들을 1-2개 늘려보라고 하셨어요.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현실타협도 버리구요.
제 인생에 있어서 무언가를 최고로 열심히 하고 있는 순간이
지금 열기반을 수강하는 시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고있잖아, 라고 저 역시 자만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월부 어딘가에서 열심히 임장하고 물건을 보고 독서를 하고 투자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있을텐데 과연 그 분들에 비해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할 수 있나?
제 대답은 아니요. 그렇다면 내 현실에 대한 나의 해답은?
무엇보다 '꾸준히'
너바나님도 그리고 양파링님, 주우이님도 아마 가장 핵심은 '꾸준히' 였던 것 같아요.
꾸준히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가는 것.
제 노트 앞장에는 이 말을 꼭 붙여둬야겠습니다.
흔들릴 때마다, 내가 잘하는 게 맞는걸까, 이정도에서 그만둘까,
그럴 때마다 저 말을 보면서 제 자신을 붙잡을 수 있게요.
솔직히 강의를 들으면서 강사님들이 말씀해주신 어떠한 가치 판단 데이터도 없이
무작정 임장을 가봤던 제 자신이 좀 부끄럽더라구요.
그리고 그걸 나 좀 칭찬해줘요 자랑하듯이 조모임에서 떠든 것도 창피했답니다.
하지만 덕분에 저는 이번 과제의 출발지 설정이 쉬웠던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모르고 갔던 그 곳을 딱 집어서 수익률 보고서 과제를 해 볼 생각입니다.
정말로 맘까페에서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괜찮은 곳인지 궁금해졌거든요.
강의 후기를 마치면서 저는 문득 감사해졌습니다.
누군가의 배우자이고, 누군가의 부모인 것이요.
누군가를 위한 '원동력'이 되고 싶어서 앞으로 계속 나아가야 하거든요.
멈출 수 없어요. 저는 계속 가야합니다. 제가 혼자라면 멈췄겠지만.
저는 혼자가 아니라 항상 제 옆에 같이 타 있는 가족들이 있기에
지금의 현실에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야해요.
독.강.임.투 그게 전부다.
그 이야기를 깊이 새기면서
내일은 그동안 손 놓고있던 집안 대청소도 하고 가족과 시간도 보내려고 합니다.
저를 이해해주지 않는 배우자에 대한 원망도 당장 멈추고요.
물론 독서, 열기반 과제와 또 강의를 듣는 것은 멈추지 않으면서요.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내 위치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으니까요.
너무나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고
직접 겪으면서 체득한 경험담을 아낌없이 들려주신 양파링님, 주우이님 감사합니다!!
나중에 현장에서 보게 되는 날이 온다면 꼭 강사님들을 껴안아드리고 싶어요.
제 인생의 가치를 보게 해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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